파노조위기 중대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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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23일UPI=연합】「폴란드」자유노조전국위원회는 23일「비드고슈치」시에서의 자유노조원 구타사건으로 야기된 지난여름 총파업이래 최악의 노동위기를 맞아 전국적인 파업단행 여부를 결정할 긴급회의를 개막했다.
한편 이와 함께「미에치스와프·라코프스키」부수상은 자유노조가 소련의 개입을 자초하고 있다고 경고했고「폴란드 TV는 국가의 운명이 중대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자유노조 소식통들은 소련주도하에 실시중인「바르샤바」군기동 훈련이 최소한 2일간 연장되었다고 말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레흐·바웬사」자유노조 지도자는 이날 정부의 대노조 강경입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비밀회의에 앞서 전국의 모든 자유노조지부가 23일로 예정되었던 파업을 취소하지 않는한 자유노조 전국위원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자유노조지부들로부터 파업에 돌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비드고슈치」시의 자유노조진급간부회의는 22일「바르샤바」에서 열린 정부-노조간의 위기수습 협상에서「라코프스키」부수상이 대표한 정부측이 경찰의 자유노조원 구타사건을강력 옹호하고 자유노조측에 파업 준비령의 취소를 요구하면서 소련의 개인가능성과 유혈사태를 경고하는 강경 임장을 취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 된뒤 열렸다.
자유노조소식통들은「라코프스키」부수상이 23일 협상에서 질서회복을 위한 소련의 개인을 경고했다고 말했으며 자유노조의 한 고위간부는 정부의 이 같은 강경 입장에 대해『그들이 선전 포고했다』고 주장하면서 23일의「비드고슈치」자유노조 간부회의에서 총파업이나모는 강경한 대응 성명이 채택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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