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죽음 비관, 중학생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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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하오 4시30분진 서울 구의동 37의7 김봉영씨(41)집 화장실에서 김씨의 장남 주모 군(14·건국 중 1년)이 포장용「나일론」끈으로 높이 2m의 물통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집에 놀러 온 이웃 박춘식씨(31)가 발견했다.
숨진 주모 군 옆에는 19일 병들어 죽어 주모 군 가족들이 집 근처 쓰레기더미에 버렸던 2년 생 애견이 상자 속에 넣어져 있었다.
아버지 김씨는 숨진 주모 군은 지난해 2월 사 온 잡견과 평소 정이 깊이 들었었는데 이날 하오 4시쯤 개가 병들어 죽자 이를 비관,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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