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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은 「어천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월15일(일)은 4천3백14번째 맞는 어천절.
단군 성조가 강림해 2백16년간 홍익인간의 세상일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날이다. 사단법인 현정회(이사장 이희승)는 이날을 맞아 하오 2시 사직공원 뒤 단군 성전에서 국조 단군과 사직신께 대제를 올린다.
이날 어천절 행사에서는 대제에 이어 역조의 창업주와 순국선열에 대해 숭모제도 함께 올려진 뒤 사학자 천관우씨의 『역사학으로 본 단군』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개천절(10월3일)에 관하여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어천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
옛날부터 우리조상들은 해마다 봄과 가을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 풍습을 지켜왔는데 이조왕조의 「세종실록」과 「성종실록」에는 중춘과 중추 상순에는 날을 가려 평양 단군묘에 제전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어천절을 3월15일로 지켜온 것은 1913년부터다. 단군의 어천일이 경자일이라는 그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라 당시 홍암 나철 선생이 이날을 제일로 고정시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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