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충성서약 받아|당의 실용정책 반대 진압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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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3일로이터=연합】중공군은 최근 총참모부와 정치부공동명의로 예하 3백50만 전장병들에게 당과 군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것을 새로이 서약하도록 명령했다고 관영 신화사통신이 3일 밝혔다.
이같은 명령은 일부군인들이 당의 현재 실용주의정책에 회의를 갖거나 반대하고 있다는 언론기관들의 경고가 있은후 나와 주목되고있다.
신화사통신은 당초 이 서약을 신병들에게만 받을계획이었으나 전군을 참여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군의 사기에 영향을 주고있는 요소들로 새 농업정책과 제대군인들의 취업불만문제들을 지적했다.
【북경3일AFP=연합】중공산서성태원시의 태원제철소노동자들이 최근 중공정권의 기반자체에 도전, 『일당체제의 폐지』『노동자들의 장래에 관한 자결권』『독재의 종식』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폴란드」위기와 유사한 사회적동요가 일고있는것으로 3일 한지방신문 보도에서 밝혀졌다.
산서성에서 발간되는 태원일보는 지난 수일동안 태원제철소 일부 노동자들이 『반체제적 요구』를 내걸고『매우 심각한』정치적 동요를 일으키고 있으며 며칠전에는 한「반혁명도당」이 일망타진돼 공산정권에 반대하는 주장을 편 혐의로 곧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원제절소 노동자들의 소요는 지난 수개월동안 중공에서 밝혀진 노동자소요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원일보는 이「반혁명」단체가 31년전의 공산정권수립이래 계속돼온「일당지배」대신 『연방정부수립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체포된 사람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수주일동안 태원시주민들 사이에 연방정부수립요구가 『반혁명적』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기위한 열띤토론이 벌어지고있으며 일부주민들은 이같은 견해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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