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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16공탄 8월께 시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22공탄보다 크기가 3분의1정도 작은 연탄이 오는 8월 시중에 나온다.동력자원부는 27일 진흥개발(대표 이주원·서울중구필동 1가 43)이 신청한 일본공화산업의 연탄제조기술 도입계약을 인가, 16공탄을 만들도록 했다. 성냥 1개비로 불을 피울수 있는 이 연탄은 무게가 1.35㎏으로 3.6㎏인 22공탄의 3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가격은 미정이다.
이 연탄은 위에서 아래로 하향식 연소를 하게되어 있어 난방에만 쓸수 있고 취사용으로는 부적합하다.
1백% 수입석탄으로 만들어질 이 연탄은 수입탄의 만점인 유황성분 냄새와 연기를 제거하는 특수처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당 열량은 6천80「칼로리」로 22공탄보다 1.4배 높으며 연소시간도 공기구멍의 조절에 따라 10∼24시간이나 된다.
동력자원부는 지난 1월 일본 삼림산업이 신청한 하향식 연탄체조기술은 국내 고질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식탄자원 보호를 위.해 이를 인가하치 앉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산 고질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연탄생산에 관한 외국기술 도입은 무제한으로 인가할 방침이며, 외국기술과 합작으로 생산한 연탄의 가격도 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정부고시 가격에 묶여 있는 연탄과 경쟁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연탄품질을 높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방침이다.
이번에 새로운 연탄 제조기술을 도입한 진흥개발은 무역업과 군납업체로 오는 8월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금포군검단면금곡리에 공장을 세울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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