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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행사는 간소히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6일 저녁 민정당이「하이야트·호텔」에서 베푼 당선축하「리셉션」에서 이재문 대표위원과 권정달사무총장의 안내로 붉은「카피트」를 두바퀴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오늘 날씨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할정도로 추운데도 이처럼 많이 참석해준데 감사한다』 고 인사한 뒤 정당및 국회운영에 관한 소신을 피력.
전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많은 국민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있으므로 이런 축하행사는 간소해야 마음에 부담이 적겠다』 고 했으며 이대표 위원은『임기를 마치고 민주주의를 이 땅에 뿌리박고 대통령직을 떠나실 때는 이보다 몇배 더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드리자』 며 축배를 제의.
이어 전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여사 및 이대표위원 내외와 5층으로된 대형 축하「케이크」를 자른 뒤 『아직 악수를 하지못한 분은 연단옆으로 나오라』는 사회자 봉두완마포-용산 지구당위원장의 안내로 다시 몰려든 2백여명과 악수를 나눴다.
이날 「리셉션」에는 각계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했는뎨 초청을 받은 윤보선·최규하전대통령과 유치송 민한당총재·김의택 민권당총재등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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