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탈선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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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은 약 60만명으로 대부분은 낯선 땅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근면·성실·정직한 마음으로 노력,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일부동포들과 그 2세들의 탈선범법 행위로 미국사회에서 한국인에 대한「이미지」가 흐려지고 있어 뜻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로가 상대방을 헐뜯고 밀고를 일삼는가하면 수표의 부도나 사기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최근에는 2세 청소년들이「카빈」으로 무장한 강도단을 조직, 같은 동포들의 가정만 골라 30가구를 털었던 사건도 있었다.
동포들끼리 만나 왜 미국에 왔느냐고 물으면 80%이상은 자녀들의 교육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부모들이 열심히 일하느라 살피지 못한 사이에 일부 지각없는 청소년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재미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곳에 와있는 지도층 인사들은 물론 본국 정부와 국민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인상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이석선(sukjeum lee 15789e green wood dr·aurora colo rado 80013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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