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참가 무기수 감시 소홀 틈타 달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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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4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공고에서 열린 전북지역 기능경기대회에 출전 중이던 전주교도소 재소자 河모(30.사진)씨가 교도관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河씨는 이날 전주공고 실습장에서 미장부분에 참가해 경기를 벌이다 학교 뒷담을 넘어 5백m 떨어진 전북지방경찰청 운전면허 시험장에 침입, 정차 중이던 1t 포터트럭을 몰고 도주했다.

河씨가 타고 달아난 트럭은 면허시험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제일아파트 입구에서 발견됐다.

1995년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8년째 복역 중인 河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반인들과 함께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으며 흰색 티셔츠와 황토색 죄수복 바지 차림이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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