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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양건설 비자금 이회창씨 전세금과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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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郭尙道)는 18일 기양건설의 비자금이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가회동 옛 빌라 전세금으로 유입됐다는 민주당의 고발사건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양건설이 李전총재의 인척 張모(62.여)씨에게 회사 돈 6억원을 건네 李전총재가 살았던 가회동 경남빌라 전세자금으로 사용됐다'는 민주당의 고발에 따라 張씨를 17일 긴급체포해 조사했으나 혐의를 밝히지 못해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양건설이 수표로 건넨 6억원은 회사운영 자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나 가회동 빌라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張씨에게 빌라 전세금 6억원의 출처를 추궁했으나 진술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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