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7주연속 상승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도 지난주(0.06%)보다 올라갔다. 지난해 말에 비해선 1.27% 오른 상태다. 전국 상승률은 0.06%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4가지로 분석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해 공급이 줄었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내려가면서 수요자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구(0.13%)와 서초구(0.12%)ㆍ구로구(0.11%)ㆍ강서구(0.11%)의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주 상승률(0.09%)보다 떨어진 것이다. 감정원은 석촌동 싱크홀 발생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05%로 내려갔다. 지방에선 광주(0.13%)ㆍ울산(0.11%)의 상승폭이 컸고, 세종(-0.14%)과 충남(-0.05%)ㆍ강원(-0.05%) 지역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졌다.

세종=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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