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이 미국을 지탱한다|「중공업대국」은 구호로만|맥도널드 식당이 US·스틸보다 종업원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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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국을「산업거인국」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레이건」대통령의 꿈은 과연 달성될수 있을 것인가. 침체된 미국경제를 자극시키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국인들의 신념과 정신에 불을 질러야한다고 주장하는「레이건」의 경제정책이 과연 얼마만한 정당성을 갖고있는 것일까.
「레이건」자신은 지난번 선거에 『「카터」는 「포드」행정부 당시의 「고통지수」(실업률+「인플레이션」율)를 공격했으나 막상 「카터」행정부의 「고통지수」는 「포드」때보다 더 악화됐다』고 맹렬히 비난, 국민들의 대단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와서 미국에서는 단순한 실업률이나 취업자수의 산술적인 계산에 앞서 직종별 고용자 분포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산업별 고용구조가 경제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데 대한 고찰이다. 단적인 예로 그동안 미국이 자랑하던 최대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철강산업의 고용자 총수는 뜻밖에도 먹고 마시는 직업의 고용자수보다 훨씬 적은게 오늘날 미국의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73년이래 계속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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