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구신 숨겨오던 대만의 중년 여 금붕어 들고 수선 떨다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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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밀수 수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세관원들의 적발기술도 크게 향상됐다.
11일 하오 7시50분 KAL편으로 대만에서 입국한 중국인 조봉영씨(35·여)는 해구신 6백g(1천2백만원)을 숨겨 갖고 들어오다 덜미가 잡혔다.
조씨는 세관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아름다운 색깔의 금붕어를 산소「비닐」봉지3개에 넣어 갖고 들여오면서 『이것의 통관이 가능한가』 『안되면 당신들이 가져도 좋다』는 등 수선을 떨며 양동(?)작전.
세관원들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금붕어를 갖고 오는데다 유난스럽게 수선을 떠는 것이 수상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2중「비닐」백 밑바닥에 감춘 장난감 차곽 속에서 길이 20cm가량의 해구신 10개를 찾아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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