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증산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기적의 곡물』 「트리티케일」 (TRITICALE)이 드디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국제식량 농업기구(FAO)한국협회에 따르면 미국과 소련을 비롯, 「멕시코」·「아르헨티나」·중공·「헝가리」·남「아프리카」·「스페인」 등지의 온대지역국가에서는 이미「트리티케일」을 대량으로 각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케냐」·「칠레」·인도 등 개발도상국들도 곧 이 품종을 공급, 시험단계에 있다는 것.
밀과 호밀을 교배, 새로 개발됐다 하여 그 어원을 따서 「트리티케일」로 이름 지어진 이 기적의 곡물은 수확량이 어느 곡물보다 높다.
똑같은 재배 조건하에서 「트리티케일」의 수확망을 밀과 비교하면 1「헥타르」(3천평)당 8천kg으로 밀의 최대수확량 3천3백kg보다 2·4배나 높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트리티케일」은 산성 토양이나 건조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트리티케일」은 또 밀보다 우수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밀가루제품과 같은 식품도 만들 수 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도 농촌진흥청 맥류연구소가 「트리티케일」의 재배실험을 75년부터 해오고 있다. 그러나 쌀·보리·콩의 곡물 선호도가 높아 「트리티케일」은 사료·녹비로만 실험 재배되고 있는데 78년 산성토양이 많은 제주도에서의 실험은 좋은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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