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접촉에 의한 형상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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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수」의 수의(성의)에 얼룩진 혈흔의 생성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최초로 현대식 기재를 동원, 조사에 착수한 미국의 한 연구진은 이 수의를 현미경을 이용한 사진기로 촬영 분석한 결과 시체의 직접 접촉으로 생긴 사람의 형상을 발견했다고 발표.
「캘리포니아」주 「샌터 바바라」소재 「휴즈」연구소 연구원인 「새뮤얼·펠리코리」씨는 「고고학」지 1월호에 발표한 예비조사 보고에서 「예수」의 성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성의에 묻은 혈흔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1단계 조사결과 혈흔이 분명히 사람의 피가 묻어 생긴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는 것.
「펠리코리」씨는 창에 찔린 상처가 분명한 인체의 오른쪽 전면을 감싼 성의의 부분사진을 확대시킨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해서 갈색을 내게된 혈흔의 배경 색과 천에 묻어있는 붉은 색과는 놀라울 정도의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붉은 색은 비교적 오래 되지 않은 흔적을 암시하는 것으로서 6백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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