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교수협 "김문기 총장 사퇴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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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문기(82)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18일 상지대 총장에 취임했다. 그러자 교수협의회가 사퇴를 요구하고, 학생 30여 명도 퇴진을 요구하며 총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하는 등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상지대는 개교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있다”며 “이는 분규사학의 굴레 속에서 시대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총장 선임과 임명 절차가 상식적이지 않다”며 “학교를 위한다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17일부터 총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 중인 총학생회는 “사학비리의 대명사적 존재로 불리는 인사가 대학의 수장이 되는 것은 사회정의의 배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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