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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인질석방조건 완전타결|합의문서 서명만 남아|금명간 조인즉시 석방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테헤란18일AP·AFP연합】미국과 「이란」은 18일 4백42일간 인질로 잡혀있는 미국인 52명을 석방키로한 타협안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카터」미대통령은 퇴임하루를 앞두고 마지막 외교적 결실을 거두었으며 14개월간 국제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란」인질위기는 드디어 종식의 문턱에 도달했다.
「이란」 정부의 인질석방문제를 주관해온 「베자드·나바비」 관방상은 「테헤란」 시간으로 19일상오 관영「파르스」통신을 통해 미국정부가 미인질석방을위해 제시한 「이란」 측 요구조건을 드디어 최종수락하여 인질석방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협정이 1981년1월19일 (월) 기자회견을 통해 공포될것이며 최종협정이 조인되는 즉시 미인질도 석방 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와때를 같이하여 「카터」미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의 휴가를 취소, 급거 「워싱턴」으로 귀환한후 「월터·먼데일」부통령, 「에드먼드·머스키」국무, 「즈비그뉴·브레진스키」 국가안보 보좌관등 고위보좌관들과 회담, 인질영접준비에 착수했다.<관련기사3면>
백악관의 한고위보좌관은 52명의 미인질이 협정조인과 동시에 석방될것이며 석방시기는 19일이나「카터」퇴임직전인 20일상오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사이러스·밴스」 전국무장관이 이끄는 30명의 관리·의료진이 인질영접을 위해 서독「비스바덴」기지로 집결중이며 이미 「알제리」 항공기가 「테헤란」에 파견된것으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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