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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세계가요제』|KBS서 계속 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KBS는 전 동양방송(TBC)이 개최해 왔던『세계 가요제』『방송가요 대상』『젊은이 가요제』『신인 가요제』등의 주요 가요 행사를 새해부터 계속해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각 행사의 특징을 그대로 살릴 방침이나 이름과 내용은 일부 변경, 또는 보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계획된 내용을 보면『젊은이 가요제』와 『신인가요제』를 합쳐『5월 가요제』 (가칭)로 하고, 대학생과 역량있는 신인들의 등용문이 되게 할 방침이다.
동양 방송이 16년 동안 계속해온『TBC 방송가요 대상』은 해마다 연말 가요계의 한해를 결산하는 시상제도를 살리되 이름이나 수상자의 선정방법은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즉 상금없이「트로피」만 주어오던 시상방식을 영화계의 대종상이나 미술계의 국전처럼 부상과 함께 해외연수의 특전도 함께 곁들인다는 것이다.
TBC가 2회를 개최해온『TBC 세계 가요제』는 참가국을 확대하고 질을 높여 명실상부한 국제가요제가 되게끔 권위를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가수·작곡가 등 가요인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것은 지금까지 TBC가 개최해오던 이런 가요제가 그 나름대로 권위를 인정받아 왔으며 가요인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돼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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