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폭발 장세 증시 "위험한 조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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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본자유화 발표가 나오자 14일 증권시장은 폭죽처럼 솟아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26년 증시역사 최고의 기록인 8·4「포인트」가 되었고 1천5백79만주가 거래되면서 2백10개종목이 상종가를 쳤다.
그나마 대부분의 거래가 전장에 이루어졌고 후장들어서는 「사자」만 몰렸을뿐 거의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모처럼맞는 폭발장세를 좋아는 하면서도 한편으론 은근히 불안한 표정들. 배당전망등이 별로 좋지않는데 증시가 이토록 춤을 추는것은 매우 위험한 조짐이라는것. 산이 높오면 골도 깊듯이 폭죽처럼 신나게 치솟은 후엔 가속도가 붙어 떨어질 생각은 않고 모두들 흥분만 하고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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