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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이수자(단식 남녀)정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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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임병태 기자】김완(제일 합섬)과 이수자(제일모직)가 80년도 남녀 탁구의 국내 정상에 올랐다.
10일 동아공고 체육관에서 폐막된 제34회 전국 남녀 종합 탁구 선수권 대회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김완은 신참「팀·메이트」인 김기택과 불꽃 튀는 속공의 대결로「풀·세트」 의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역전승,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올봄 청주고를 졸업하는 신예 김기택은 예상을 깨고 제1, 제2 「세트」를 21-12, 21-14로 가볍게 이겨 패권 장악 일보 직전에 이르렀으나 이후 김완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준결승에서 정태응(숭전대)과 역시「풀·세트」를 벌인 피로를 극복 못해 내리 두「세트」를 잃었고 마지막「세트」에선「듀스」의 접전까지 벌이다 결국 석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수자는 2연패를 노리던 박홍자(서울신탁은)를 3-0으로 완파, 78년에 이어 2년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이로써 남자부의 제일합섬은 단체전과 단·복식 3개 종목을, 여자부의 제일모직은 단체전과 단식 등 두 종목을 석권하여 만연 추종을 불허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9일의 혼합복식에서도 신동현(국정교과서) 조월연(산은)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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