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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황 행사 15일 일교차 크다, 강한 자외선도 신경써야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체류하는 4박5일간의 날씨는 어떨까.

우선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과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행사가 비교적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17일 오후 행사 때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전·충남지역은 15일 새벽에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낮 기온도 26~27도로 높지 않겠다"고 14일 밝혔다. 교황은 15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충남 당진 천주교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참석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50만 명이 새벽부터 모여드는 16일 광화문 시복식 행사 당일 오전에는 구름이 조금 끼고, 오후에는 구름이 점차 많아지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강한 일사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중부 내륙에는 소나기 가능성도 있지만 서울에는 소나기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반면 1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22도, 낮 기온은 31도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한낮에는 자외선도 강해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16일 오후 충북 음성꽃동네를 방문할 예정인데, 충북 일부 지역에는 오후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일요일인 17일 오후 충남 서산 해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때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박 분석관은 "1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17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전국적으로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며 "충남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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