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잔당 1명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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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 간첩대책본부는 지난 1일 하오 11시30분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미조리 해안으로 침투했던 무장간첩 3명 중 달아난 잔당 1명도 6일 하오 1시20분쯤 남해도 동북쪽 내륙지역에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대 간첩대책본부는 이에 앞서 격침시킨 간첩선의 규모가 지난 6월 21일 서산 앞바다 격렬비열도에 침투했던 간첩선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봐서 이 배에 최소한 잔당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이들도 간첩선을 격침할 때 모두 사살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 간첩대책본부는 이번 작전 중 작전지휘를 맡았던 육군수색부대의 중대장 1명을 포함, 아군 3명이 전사했으며 예비군 1명 등 아군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노획된 침투 장비는 격침된 간첩선 외에 수중개인추전기(잠수정) 1척, 기관단총 3점, 권총 2점, 탄약 다수 등 총 67종 7백99점이라고 밝혔다.
대 간첩대책본부는 이번 작전의 개가는 군·관·민이 일치 단결하여 물샐틈없는 작전을 전개한데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이번 작전에 헌신적인 협조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경찰·지역예비군·방위협의회 및 현지 주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 간첩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북괴가 계속적으로 대남 침투활동을 격화시킬 것이 예상되므로 국민들의 대공 경각심 앙양과 일사불란한 대 간첩작전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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