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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 걱정 덜게 40% 싼 수산물 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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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12일부터 추석 연휴(9월 6~9일)까지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싼 수산물이 풀린다. 해양수산부가 비축해둔 냉동 수산물을 이 기간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추석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막겠다는 취지다.

 가장 싸게 나오는 수산물은 고등어다. 11일 기준 냉동 고등어 한 마리의 소매가격은 2331원인데, 정부는 비축 물량에 대해선 권장판매가격을 마리당 1498원으로 정했다. 36% 싼 값이다. 시중가격이 한 마리에 2172원인 명태는 33% 싼 1451원에 공급된다. 갈치(9524원)와 조기(1556원)의 권장판매가격도 21%와 23%씩 싸게 매겨졌다. 한 마리에 2096원인 오징어도 2005원에 살 수 있게 된다.

 해수부가 이 기간 시중에 풀기로 한 수산물의 양은 모두 5000t이다. 명태가 2900t(530만 마리)으로 가장 많다. 고등어(1204t)도 360만 마리가 공급된다. 이처럼 한정 공급되는 수산물을 사려면 전통시장을 찾는 게 유리하다. 전체 물량 중 31%(1533t)가 전통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롯데마트에서도 살 수 있다.

 해수부는 다음달 추석 연휴까지 적정 물량을 매일 나눠 공급하면, 다른 종류의 수산물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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