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으로 사망한 위탁아, 상처보니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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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으로 숨진 태민 군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사망한 정태민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전문의에게 보여줬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킨 걸 보는 건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 들어서 알을 낳고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을 바르면 다 나을 수 있는 병이다. 24시간 간격으로 3번만 약을 바르면 된다. 그런데 사망한 아이는 피부를 아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거다”고 덧붙였다.

또 전문가들은 피부질환과 함께 엉치뼈와 머리 뒷부분 역시 까맣게 염증이 생긴 모습을 보아 오랫동안 누운 채 방치됐을 거라며 아동학대와 아동방임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이후 수개월 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고(故) 정태민군을 데리고 있었던 양모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