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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디자인한 구두, 한 켤레에 160만원…어떤 모양이길래

중앙일보

입력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유명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이 공동 제작한 하이힐이 출시됐다. 가격은 한 켤레에 1600달러(약 160만원)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 금색 등이 있다.

구두 디자인은 꽤 독특하다. 뾰족한 구두 앞코의 일부는 망사로 돼 있고 굽은 뿔 모양이다. 이는 졸리가 연기했던 마녀 '말레피센트'를 연상케 한다. 이 이름을 딴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2014)는 고전 명작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저주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도 5월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안젤리나 졸리가 마녀 '말레피센트'역을 완벽히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졸리는 "처음부터 오로라 공주보다 말레피센트 역이 더 끌렸다"며 "첫째 딸 샤일로(6)도 말레피센트가 더 좋다며 오로라 공주 아역을 동생 비비안에게 넘기더라"고 말했다. 영화 '말레피센트'에는 졸리의 어린 딸 비비안(4)이 함께 출연했다.

이렇게 모녀가 애착을 갖고 있는 말레피센트 역에서 영감을 얻은 구두인만큼 졸리의 구두 사랑 역시 대단하다. 실제로 안젤리나 졸리는 5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 언론 시사회 때 이 구두를 신었다. 구두의 색상은 그녀의 흰색 드레스와 어울리는 흰색이었다. 3일 전 파리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이 구두를 신었는데 이때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어 구두도 검정으로 맞췄다. 누구보다도 이 구두의 팬은 안젤리나 졸리 자신인 셈이다.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은 US위클리지와의 인터뷰에서 “말레피센트 역이 구두 디자인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됐다”며 “제작 과정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말레피센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구두는 안젤리나 졸리가 자주 이용하는 자선단체 ‘SOS 어린이 마을’(SOS Children's Villages)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선영 중앙일보 모바일팀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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