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몽타지 작성 안양서 보석팔려던 20대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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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화부동산회장 조순금씨 피살사건 수사본부는 사건발생 8일째인 가일 안양시안양4동 중앙지하상가 금은방에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 15일 하오9시30분쯤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줄무늬의 운동화률 신은 20대청년이 남자용 3푼 「다이어」반지와 백금 등 금붙이를 팔려고 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청년을 쫓고있다.
경찰은 또 안양을 둘러싼 주변산들에 대한 수색을 편끝에 지난18일 새벽5시30분쯤 유원지뒤편 관악산에서 안양지하장가 금은방에 들렀던 청년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청년이 산을 타고 내려봤었다는 한여관주인의 제보에 따라 서울과 안양을 잇는 관악산과 과천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별이고 있다.
금은방주인에 따르면 청년은 지난 15일하오 하루일을 마치고 문을 막 닫으려는 순간 들어와 『물건을 안가져왔는데 남자용 3푼 「다이어L 반지와 10돈쭝미만의 백금·순금반지 등이 있는데 사지 않겠느냐』고 물어 『사지 않겠다』고 하자 『안양시내에 금은방이 몇개있느냐』『반지공장 등은 몇군데 있느냐』는 등 약20분동안 물은 뒤 사라졌다는 것.
이청년은 흰색「테니스」화를 신고 있었으며 흙이 잔뜩 묻어있었고 키1m68cm가량에 검은바지와 붉은「T셔츠」를 입었는데 오른쪽 뺨에는 4cm가량의 가는 칼자국이 나있었다.
경찰은 이청년을 용의자로 보고「몽타지」를 만들어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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