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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받으러나간 여인 강변서 변사로 발견|살인용의자는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구】 8일 하오3시쯤 경북 칠곡군 석패면 포남동 앞 낙동강변에서 칠곡군북삼면사무소 가족계획 요원인 박정숙씨(34·여·칠곡군 왜관읍 왜관5동281)가 목과 양손을 「나일론」 끈으로 묶여 숨진채 「베이지」색 정부미부대에 싸여 모래사장에 파묻혀 있는 것을 조개를 줍던 이 마을 어린이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칠곡군석적면반계동347 김영남씨 (43)에게 빌려준 2백만원을 받지못해 고민해왔으며 가출당시에도 『김씨에게 돈을 받으러간다』는 말을 했다는 남편 유무종씨(33·왜관국교 교사)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빚 독촉을 받고 박씨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단정했다.
용의자 김씨는 박씨가 가출한지 하루 만인 지난 9월22일 상오11시쯤 자기집 뒷산에서 목을 매 자살한 변시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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