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뿐인 창경원기린 급성 심장마비로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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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하오1시20분쯤 서울창경원 기린사에서 키4.5m,체중 6백50kg의 9년생 기린이 급성심장마비로 쓰러져 30분만에 숨졌다.
창경원기린사육샤 안학모씨(45)에 따르면 올년3월 일본 「미사끼」 동물원에서 미화7천4백「달러」 (한화4백44만원)를 주고 들여온 이 기린은 이날 아침갑자기 왼쪽으로 쓰러져 숨졌다는것.
숨진 기린은 운동부족과환경이 적합하지않아 발톱이 기형으로자라 지난5월28일 발톱절단수술을 받은이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왔다.
우리나라에는 창경원과 용인자연농원에 기린이 단2마리밖에 없었는데 창경원기린이 죽음으로써 용인자연농원에 1마리만남아있다.
창경원기린은 2마리였으나 77년에 1마리가 급성심뇌막염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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