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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기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12회 전국 시·도 대항 국민학교 축구대회2일째 경기가 19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져 1조의 강원 정선국민학교는 가장 신장이 큰 부산 금정국민학교를 3-0으로 일축, 파란을 일으키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한편 2조의 대구 봉덕국민학교-서귀포 중앙국민학교(제주), 3조의 부평 동국민학교 (경기)-영동 매곡국민학교 (충북)의 대전은 양「팀」이 50분 동안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펐으나 모두 무득점으로 비겼다.
이날 정선국민학교는 신장의 일세에도 불구, 고른 개인기와 돌파력이 뛰어난 양날개의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금정국민학교에 대승을 거눴다.
정선국민학교는 전반9분 중앙선 부근에서 「링커」인 김경철이 앞으로 밀어준 것을 일직선으로 수비를 펴던 금정국민학교 수비진을 뚫고 중앙공격수 고재복이 3O여m를 치고 들어가 통렬한「슛」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또 22분에는 오른쪽 날개 남진태가 우측「코너·킥」을 문전으로 알맞게 띄워주자 기다리고 있던 장신공격수 정문영(161cm)이 멋지게 「헤딩·슛」,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 금정국민학교는 우세한 신장과 체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만회하려고 안간힘을 다했으나 개인기의 부족과 「슛」불발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 정선국민학교의 오른쪽 날개인 남진태는 뛰어난 돌파력과2개의 멋진 「어시스트」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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