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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복수전공제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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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현재43개 대학에서 실시하고있는 실험대학운영체제를 81학년도부터 85개 4년제 전 대학으로 확대 적용해 능력별 초기졸업제과 복수전공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개혁시안을 5일 확정, 발표했다.
문교부는 또 이 개혁시안에서 ▲계열을 너무 광범하게 분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계열을 보다 세분하고▲유사학과를 통·폐합 하며 ▲9월 졸업제를 없애고▲82학년도부터 실업계 동계진학 특혜를 폐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점 당 등록금 제 실시도 검토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 조치에 대한 세부시행 사항은 각 대학에 맡겨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분야별 개혁시안은 다음과 같다.<관계기사 6면>

<실험대학의 확대>
▲능력별 졸업 제=학업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현재 한 학기 당 취득기준으로 돼있는 18학점보다3∼6학점을 더 따게 해 총1백40학점만 취득하면 3∼3년6개월 만에도 졸업할 수 있도록 한다.
▲복수전공제=대학수학기간을 희망학생에 대해서는4년에서 5∼5년6개월로 연장해 졸업할 때까지 2개 이상의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다방면에 걸쳐 학식을 깊이하고 시야를 넓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계열세분화 몇 유사학과 통·폐합>
계열이 문학부·이학부 등으로 크게 나뉘어있는 대학은 어문학·인문·사회·농학·공학·이학·의학계 등으로 세분한다.
이는 계열을 크게 나눠 입학한 뒤 학과를 정할 때 이른바 인기학과에만 몰리는 폐단을 미리 막기 위한 것이다.
또 이질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 또는 학부는 학과를 조정하고 유사학과는 통·폐합 하되 대학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9월 졸업제 폐지>
졸업정원제 채택으로 년2회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는 학기별 졸업정원 산출 상 어려움이 뒤따르는 등 학사운영상 혼란이 예상돼 연1회 학위를 수여키로 한다. 올해 후기졸업예정자는 졸업사정을 연기, 81학년도 졸업정원에 포함시킨다.

<학점 당 등록금 제>
조기 졸업 제에 따라 학점을 한 학기 당 18학점보다 더 얻는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추가로 징수할 것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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