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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순노인이 노상강도|"실직후 자식들 용돈안주고 구박심해 범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강동경찰서는 22일 은행에서 돈을 찾아나오는 사람을 쇠「파이프」로 때려 실신시키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남춘희씨(62·서울거여동351의39)를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21일상오11시쯤 한국주택은행 거여동지점에서 돈1만원을 찾아나오는 박정희씨(48·서울거여동204)가 은행앞 골목에 접어들자 미리 준비한 쇠「파이프」(길이25cm)로 박씨의 뒷머리를 강타, 돈을 빼앗아 8백m쯤 달아나다 뒤쫓아간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남씨는 경찰에서 8년전 운전사직에서 실직, 집에서 놀았으나 자식들이 옹돈을 안주고 구박이 심해 석달전 가출, 친구집을 전전하다 돈이 궁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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