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며칠 더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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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 여름은 유난히 긴 장마(6월21일∼7윌30일)와 이상저온현상속에 처서를 5일 앞둔 18일 현재 여름날씨다운 날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가운데 그대로 가을로 접어든다.
중앙관상대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오호츠크」부근에 발달한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의 위세에 눌려 북상하지 못한데다 우리나라가 기압골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해 이같은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주도 21일부터는 대체로 맑겠으나 소나기가 오는 등 꾸물꾸물한 날이 많아 기온은 예년수준 이하에 머물것 같다고 예보했다. 7월 중순이후 휴일이면 내리는 비는 칠석인 17일에도 전국에 내려 18일 상오 현재 강화 2백22㎜, 서울 1백5.9㎜ 등 중부서해안 지방에 폭우를 퍼부었고 부산 14.7㎜, 충무 25㎜로 남부는 20㎜ 안팎, 동해안은 강릉에 1.8㎜가 내렸다.
관상대는 18일 정오를 기해 경기도 강화·김포·파주 일원에 예상 강수량 1백50∼2백50㎜의 호우경보를 내렸다.
휴일비는 7월13일부터 8윌17일까지 사이에 2일(7윌13일과 8월3일)을 빼곤 5주째 계속내려 여름철 한몫을 기대했던 해수욕장과 유원지 상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관상대는 18일 전국에 한차례 비가 오고 개겠으나 19일과 20일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고 가끔 흐리겠으며 21일부터 맑은 날씨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휴일인 17일 서울지방의 최고기온은 20도9분으로 예년보다 10도5분이 낮았으며 대구 25도2분, 광주 27도로 예년보다 낮은기온은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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