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짓는다고 보도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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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잠실4동 시영「아파트」 건너편 인도(길이2백m·폭3m)가 L주택에서 건설중인 미성「아파트」신축 공사장설치물에 잠식돼 8개월째 주민·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L주택측은 일반 공사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과문이나 위험표지판하나 써 붙여놓지 않았다.
게다가 L주택측은 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편의를 위해 보도턱 20조가량을 아예 뭉개버리기까지 했다.
하루 2천여대의 각종차량이 질주하는 잠실대교와 천호동을 잇는 차도를 가슴죄며 지나야하는 주민들이 여러차례 인도확보를 관할구청과 L주택건설회사측에 항의했지만 시정은 아랑곳없다. 「아파트」공사가 끝나려면 아직도 4개월이나 남아있어 주민들은 앞으로도 차량틈바구니를 헤치고 다녀야할 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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