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 교역을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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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웰링턴=김경철특파원】제11차 한-「뉴질랜드」통상장관회담이 7일상오 통산성회의실에서 열려 양국간의 교역증대·경협증진방안 등에 합의했다.
이날회엔 한국측에서 신병현상공부장관 ,「뉴질랜드」측에서 「톨보이즈」부수상겸통상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신병현상공장관은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은 작년「10·26사태」이후 약간의 소요사태를 거쳐 정치적·사회적·경제적 변화가 있었으나 현재는 모든 사정이 정상화되어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있다』고 말하고 『한국경제는 개방정책을 지속, 우방제국과 상호협조를 절실히 요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 대표단은 7일하오 합의된 내용을 15개 항목으로 묶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뉴질랜드」측은 ①양국간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하고 ②4천만「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2백량에 7백만「달러」규모의 대차를 입찰할때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으며③「뉴질랜드」경제수성안에서 한국오징어배의 조업허가를 고려하는 한편 ④40억「달러」규모의 「뉴질랜드」 경제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의 참여기회를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측은 「뉴질랜드」산 양모·피혁류·「펄프」·원목·유연탄 등의 수입증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육류·낙농제품·산동물·양파 등의 수입도 국내수요감퇴와 재고누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양측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기체결과 정기항로 개설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79년에 「뉴질랜드」에 2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8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하여 3.7대1의 입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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