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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일부철수…일부 병력을 재배치 하기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APㆍAFP 통신등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2일 탱크 등 일부 병력을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서 이스라엘 접경으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북부 가자의 베이트라히야 읍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와도 된다고 통고했다. 가자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로켓포격을 가했던 이 지역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과정에서 극심한 탱크 포격을 당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연설에서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파괴하는 작전이 끝나면 가자 작전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널들이 파괴되면 군대는 우리의 안보적 필요성에 따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군 병사 1명이 하마스에 붙들린 곳으로 보는 가자 남부도시 라파 읍을 중점 폭격해 최소한 7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래 26일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후 최소한 171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9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63명의 병사와 3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군인들 수백명이 부상해 2006년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전쟁 이래 최대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슬람주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철군한 경우에도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장차 새로운 충돌이 일어날 소지를 남겼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1일 가자에서 하마스에게 피납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스라엘 병사는 전사한 것이라고 2일 발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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