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게이트」 확대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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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4일 AP·AFP 외신종합】「카터」 미 대통령의 동생 「빌리·카터」씨와 「리비아」정부와의 밀착관계를 둘러싼 이른바 「빌리게이트」사건은 24일 백악관이 작년 12월 「카터」 대통령이 「빌리」씨의 주선으로 「알리·우데리」 주미 「리비아」대리대사와 비밀회담을 가졌음을 밝힘으로써 「카터」 대통령의 사건개입이 판명되었으며 미 상원이 이날 사건을 전면 조사할, 9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오는 10월4일까지 조사결과를 보고토록 의결함으로써 오는 11월의 미 대통령 선거판도를 좌우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백악관은 이날 「즈비그뉴·브레진스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이란」 인질석방 교섭을 위해 「우데리」 대리대사와 회담한지 약 3주 후인 12월6일 「카터」 대통령은 「트리폴리」주재 미대사관의 방화사건에 항의하고 「이란」 인질석방을 위한 「리비아」정부 노력에 사의를 표하기 위해 동생 「빌리」씨의 주선으로 「우데리」 대리대사와 만났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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