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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에 영목「스즈끼」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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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자민당은 15일 하오1시부터 당 본부에서 양원의원총회를 열고 고「오오히라」총재의 후계로「스즈끼·젠꼬」씨(전 총무회장)를 제10대 자민당총재로 선출했다. 당 대회를 대신한 이날 양원의원총회는「사꾸라우찌」간사장의 당정보고에 이어「니시무라」부총재가 새 당총재로「스즈끼」씨를 지명하여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총재선출 후「사꾸라우찌」간사장의 발의로「스즈끼」씨는 17일 열리는 총선후의 특별국회에서 수상후보로 지명 받아 새 수상으로 확정되며 이날 중「스즈끼」총재는 총회 후 신임총재로서의 첫 기자회견을 갖고『「스즈끼」정치』의 기본이념과 당면 대책 등을 발표하고「스즈끼」총재는 당면과제로 파벌해소에 의한 거당 체제 및 정치윤리확립 등을 추진하며 재정 건전화·물가안정·행정개혁 등은「오오히라」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방침임을 밝혔다.
「스즈끼」씨는 총재선출에 앞선 14일 개인재산을 공개했는데 그의 재산은 ▲부지 3백평·건평45평짜리 자택(동경도세전곡)▲부지1백평·건평15평의 별장(정강현이동)▲예금 1천6백만「엔」(정기1천만「엔」·보통 6백만「엔」)▲주식 5천주(동양수산)▲「골프」회원권 4개▲79년도 소득 2천5백71만「엔」등이다.
한편「스즈끼」체제 확립을 위한 당 및 내각인사는 15일 현재 매우 유동적인데 당 간사장에는「사꾸라우찌」현 간사장 또는「아베」현 정조회장, 총무회장에는「다나까」파의「니까이도」, 정조회장에는「미야자와」전 외상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부총재 유임을 고사하고있는「니시무라」씨의 향배에 따라 이 안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유력 총재후보였던「나까소네」씨는 행정관리청 장관,「고오모또」씨는 경제기획청 장관으로 기용, 두 사람이 같은 격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많으며 총리비서실장 겸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에는「오오히라」파와「사이또」씨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스즈끼」씨는 미·일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금년 말께 미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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