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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통령, 솔라즈 의원 접견 "정치 발전 질서 있게 추진 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규하 대통령은 14일 상오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소속「스티븐·솔라즈」의원과「랠프·클리프」미「조지타운」대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의 방문을 받고 최근의 한미관계, 한반도 주변정세, 남북한 관계 등에 대해 1시간반 동안 의견을 나눴다.
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 정세와 관련,『기왕에 밝힌 정치 발전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현재 이를 질서 있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글라이스틴」주한 미대사가 배석했다.
올해 들어 미 의원으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솔라즈」의원은 청와대 방문을 전후해 박동진 외무장관과 최완복 통일원장관을 방문, 한미관계·한국정치발전·남북총리회담을 위한 실무자접촉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솔라즈」의원은 자신의 남북한 동시 방문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방문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박 장관은 남북대화 진전 상황 등을 선명하면서 중소의 상응한 조치 없이 미국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정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즈」의원은 12, 13일 이틀 간 국내 학자 및 종교계 지도자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솔라즈」의원은 14일 낮 동경으로 떠나 북경을 거쳐 오는 16일 평양을 개인 자격으로 4일간 방문한다.「솔라즈」의원은 지난해「더윈스키」의원 등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았으나 미 행정부 측의 만류로 연기한바 있으며 미 정부관리나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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