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와 회담 어려울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고 「오오히라·마사요지」전 일본수상장례식의 조문사절로 박충훈 총리서리를 수행한 박동진 외무장관은 8일하오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 귀빈실에서「카터」미 대통령과의 회담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카터」대통령의 일정이 빠듯해 개인활용시간이 2시간밖에 되지 않아 회담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아무튼 동경에 가봐야 알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박 장관은 『화국봉 중공수상도 온다는데 만나겠느냐』는 질문에는 『구수한 소리하시는군』하며 웃고는 『분향서열을 보니 한쪽 줄에 호주·중공·「필리핀」·한국으로 되어있고 다른 한쪽 줄은 미국·「방글라데시」·「캐나다」등의 순서로 되어있어 매우 가깝더라』고 했다.
박 장관은 『「카터」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많은 참모진을 데리고 오는 것 같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항에는 김원기 부총리·김용휴 총무처장관·한봉수 국무총리기획조정실장 「스노베」주한일본대사·「마리오·그레마」주한 「이탈리아」대사 등이 배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