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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부산하 각 기관에 자율쇄신 종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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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초만원 꽁보리밥집 서울 8곳으로 늘어
★…자율 숙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농수산부는 산하 기관·단체에 이어 관련 민간업계에 대해서도 정부와 호흡을 맞추어 업무를 쇄신해 줄 것을 당부.
정병교 기획관리실장은 6월30일 산하 유관기관인 제분협회·사료협회·곡물협회·옥수수가공협회·유가공협회·양곡상조합연합회·비사회 등 7개 업자단체의 부회장들을 농수산부로 불러 예산절감·기구축소·업무쇄신등율 당부.
이 같은 움직임은 정종택농수산부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인데 이 자리에서 정실장은 『민간업자들에게 서정쇄신을 요구할 법적 근거는 없으나 기구축소·예산절감 등으로 업계 풍토를 개선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며 업계대표들로부터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는 얘기다.
★…증시가 주마다 최저거래기록을 갱신하면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1일 서울 증시는 이렇다할 「루머」가 없는 가운데 장이 형성돼 올 들어 최저 거래량인 2백6만주를 기록.
업종별로는 지난 토요일 대륙붕석유 「루머」와 관련, 한때 오름세를 보였던 석유주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식품·제약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이같이 증시가 침체 장세 속에서 거래마저 크게 줄어드는 것은 팔려는 측은 현재가 수준이 낮아 팔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고 사려는 측은 주가가 더 내릴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사기를 망설이기 때문.
★…청주에서 처음 문을 열어 「향수의 입맛」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꽁보리밥집이 서울에 상륙하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에 문을 연 꽁보리밥집은 종각 뒤와 한국일보사 뒤 2곳뿐이던 것이 금주 들어서 종노구 적선동에 전주집·명지집 등 4곳, 신림동에 신림회관, 오장동의 오장집 등이 새로 생겨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종각 뒤 꽁보리밥집은 처음 하루 50그릇 정도를 팔던 것이 최근에는 4백 그릇을 팔고도 2백여명은 되돌아간다는 주인의 얘기다.
한편 보리소비촉진에 고심하는 농수산부는 꽁보리밥집이 인기를 끌고 업소도 늘어나자 직원들이 떼를 지어 꽁보리밥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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