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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기량·「팀워크」등 화랑을 압도|차범근, 2골모두「어시스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축구의 진수(진수)가 서울운동장에서 펄쳐졌다.11일 하오6시부터 야간경기로 벌어진 차범근의「아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와한국대표 화랑의첫대결은「프랑크푸르트」가올해「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패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과시하는 가운데 시종 박진감을 뿜어내는수준높은「플레이」를 전개, 만장한 2만5천여 대관중을 열광시켰다.
개개인의 기량에서 부터「팀워크」에 이르기까지 뚜렷이 한수 위임을 느끼게한「프랑크푸르트」는 한국이낳은 불세출의「슈퍼스타」차범근의 결정적 공헌에 힘입어 2「골」을 선취,깨끗한 승리를 장식했다.
화랑은 경기종반에 예리한 추격전을 전개, 거합「프랑크푸르트」를 좌초시켜 보겠다는 불타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역부족, 1「골」을 만회하여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시작 불과2분만에 화랑의 기습을 받아 어이없이 기선을제압당하는가 했으나 허정무의 결정적 강「슛」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 위기를모면했으며 이를 계기로경기는 금방 불꽃을 튀기기시작했다.
차범근과 강신의 거한「보르셔스」(9번)를 공격선두로 내세운「프랑크푸르트」는 이후 화랑문전을 줄기차게 맹타했으며 전반16분차범근의 송곳찌르듯한 날카로운「드루·패스」를 받은「나흐트바이」(8번)가「페널티」지역우측을 엄습,가볍게 첫「골」을 빼냈다.
공격의 강도를 늦추지 않은「프랑크푸르트」는 계속경기를 주도,화랑문전에 위력적인 파상공격을 퍼부었으며 후반5분 차범근이 특유의, 준족으로 질풍처럼 화랑「페널티」지역 우측을 돌파할때 조영증이 몸을 내던지며「태클」한 것이 반칙,FB「로란트」(6번)의「페널티·킥」으로「골」을 추가하여 승패를 판가름했다.
화랑은 후반18분 차범근이 부상으로 퇴장한 직후부터 활기찬 반격을 펴기시작,「프랑크푸르트」의 진땀을 강요했고 후반34분 이정일이 왼쪽「코너·플랙」까지 깊숙이 돌파한후「센터링」한「볼」이 정해원을거쳐「페널티」지역 우측으로 흐를때 무방비의 허정무가 마음놓고 강타, 멋진한「골」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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