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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18일부터 봉축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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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가족을 부처님처럼'을 공식 표어로 한 올 부처님 오신날 봉축 행사가 18일 애기봉(경기도 김포군) 연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부처님 오신날.어버이날)까지 계속된다.

조계종.태고종.천태종 등 18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봉축위원회는 15일 "올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겠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봉축 법요식은 8일 오전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각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다. 특히 조계사 법요식에서는 남북한 불교계의 공동 발원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가족을 위한 불교 행사는 연등축제가 열리는 5월 4일에 집중돼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전통문화마당과 공연, 먹거리와 살거리 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조계사 앞까지 제등 행진이 벌어지며 오후 9시 30분부터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대동 한마당을 펼친다.

외국 불교계의 참여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태국에서 제작된 왕실마차 등이 연등축제의 제등 행렬에 참가하며 봉축행사 기간에 우정 공원 광장에 전시된다.

대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무용단 20여명이 봉축행사에 참여하며 일본에서도 1백여명의 불교 관계자가 이 기간에 한국을 찾는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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