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위원회'란] 美·유럽·아시아 저명인사들의 '지식올림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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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올림픽'으로 불리는 3자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가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과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 인사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2박3일간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주요 참석자는 미 록펠러 재단의 데이비드 록펠러 이사장, 토머스 폴리 전 미 하원의장,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돈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 회장, 피터 서덜랜드 전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이홍구(李洪九)전 총리, 한승주(韓昇洲)주미대사 내정자,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 등이다.

회의에선 이라크전쟁과 새로운 국제질서를 비롯, 북한 핵문제 및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과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 등 국제 정치.경제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3자위원회는 미국.유럽.아시아 3개 지역의 전직 고위 관리와 학자 등이 주축이 된 국제회의로 국제적인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고 지역간 이해증진을 위해 1973년 출범했다.

회의는 매년 한차례 지역별로 돌아가며 열리고 있으며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당초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때문에 마지막 순간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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