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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나해 대륙붕 실무협의|일-중공 합의 빠르면 6월중에 시작|한일 공동구역도 포함|일, 경위·입장설명 이해 구할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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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도오쿄24일동양】일본과 중공은 한일 대륙붕공동개발구역을 포함하여 동지나해의 대륙붕문제에 관해 실무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24일 한 정통한 외무성 소식통이 말했다. 이 협의는 빠르면 6월중에 시작될지도 모른다.
이 실무협의에 앞서 일·중공 양국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중공수상 화국봉의 일본공식 방문 때 고오히라 (대평정방)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륙붕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무성 대변인은 말했다.
일·중공간의 실무협의에서는 먼저 중공이 영토권을 주장할 한일대륙붕지역의 공동개발에 관해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나 협의가 진행되면 일·중공양국사이에 영토권 분쟁이 일고 있는「센가꾸」 (첨각) 열도「주변의 대륙붕 공동개발문제」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공은 한일대륙붕공동개발에 관해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면서 한국 또는 일본측의 회담 요청에 응해오지 않았으나 대륙붕공동개발의 시추가 시작된 후 지난7일 『시추작업은 중공의 주권을 무시한 행위』 라고 항의하면서 동지나해의 대륙붕문제에 관해 일본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일본측은 일· 중공간의 실무협의에서 먼저 한일대륙붕공동개발에 관해 그 경위와 일본측의 입장을 실명하고 중공측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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