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입규제 움직임에 비상 걸린 생산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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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이 한국산 생사류 수입을 대폭 억제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내 생사류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농수산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회내의 일부 의원들에 의해 한국 및 중공산 생사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활동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 정부는 이를 선제 방어하기 위해 대한 수입「쿼터」의 대폭 축소를 포함, 전반적인 수입규제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것.
한국은 올해 생사류 수출목표를 79년의 6만4천3백표보다 6·2% 늘어난 6만8천3백표로 책정하고 그중 85%에 해당하는 5만8천8백표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일본측이 수입을 줄이는 경우 국내업계는 물론 양잠농가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부는 일본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GATT (무역관세일반협정)정신 위배를 들어 강력 항의하는 한편 조속한 생사회담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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