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통원치료에 재 진료 꼬박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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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부병원의 진찰료 부당 징수를 규탄합니다. 저는 지난 2월초부터 모 대학병원에서 장기간 통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첫날은 초 진료라 해서 병원 측에 1천 원을 내고 진찰권을 끊었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진찰을 받지 않고 상처의 치료만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병원 측은 재 진과 관계도 없는 재 진료를 매일 5백 원씩 요구했습니다.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환자의 경우도 검사결과를 확인하거나 약만 짓는데 병원 측은 꼬박꼬박 재 진료를 받아 수납창구에서 시비가 일어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병원 측의 이 같은 처사로 저와 같이 2∼3개월씩 장기치료를 받아야할 환자에게는 부담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거기다 지난 2월11일부터는 초 진료가 1천 원에서 1천6백 원으로 60%,재 진료는 5백 원에서 1천50원으로 무려 1백10%나 올려 받고 있습니다.
박주서 <서울 전농4동 127의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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