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련 단축|주 2시간씩 2학년까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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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학생 (전문대· 고교)은 교련면제>

<현재 대학3년 생들은 2학기부터 교련면제>
정부는 1일 그 동안 각 대학에서 물의를 빚어온 군사교육 및 교련내용을 개선해 ▲교련교육시간을 1주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여 이번 학기부터 시행하고 ▲교련대상을 1, 2, 3학년까지에서 1, 2학년까지로 해 오는 2학기부터 시행하며 ▲입영 집체 훈련도 금년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연말까지 그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 안을 마련, 81학년도부터 시행하고 ▲현재와 같은 군복무 기간단축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또 전문대학 및 고등학교 교련교육도 개선해 ▲여학생은 교육대상에서 모두 제외하고▲전문대 생에게도 종전과는 달리 2개월간의 군복무기간 단축 혜택을 주기로 했다. <별표참조>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교내군사교육시간은 현재 연간 1백20시간(3년 3백60시간)에서 64시간(2년간 1백28시간)으로 줄게 된다.
교련교육대상은 오는 2학기부터 1 ,2학년만 실시하기로 했으므로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은 이번 1학기에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사교육을 받은 대학생의 군복무기간 단축혜택은 현행 제도대로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하면 3개월, 2학년을 마치고 입대하면 6개월이 단축된다. 김왕길 문교장관은 이날 학생군사교육에 대한 개선의·필요성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그 동안 총·학장·교수·학생· 학부모와 안보관계전문가· 학생군사교육단장들의 의견을 종합, 검토 끝에 『국가안보상의 취지를 지속시키면서 학생들의 교육부담을 줄이고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고려해서 이 같은 개선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입영 집체 훈련은 오는 11윌29일까지 현행대로 실시하면서 공개토론 등을 통해 각계의견을 종합, 합리적인 개선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이번 제도개선과 함께 교육내용도 재검토해 군사이론 지휘력 향상 및 군사실기 등의 교육내용과 방법을 학생군사교육 취지에 알맞게 그치고 교련대상에서 여학생이 완전히 빠지는데 따른 교육내용 개편작업도 곧 추진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번 개선 안에 앞서 지난3월 군복무를 마친 학생들은 군사교육을 면제토록 조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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