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0.1mm씩 자라는 손톱은 건강을 읽는 지표|쌀알 같은 흰색 점 많아지면 간염 또는 신장염 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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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손톱은 그 자체는 죽은 세포지만 손톱뿌리가 살아 있어 하루에 0.1mm씩 자라는데 건강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손톱에 쌀알 같은 흰색 점이 많아지면 간염 또는 신장염. 손톱 전체가 완전히 하얗고 탁하게 변하면 간경변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여성에 있어서 출산이나 하혈이 심한 월경 등으로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면 손톱 색깔이 회백색으로 되고 손톱이 위로 젖혀지게 된다.
이와 반대로 손톱이 「스푼」을 엎어놓은 것처럼 유난히 볼록해지면 폐의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에게 이같은 상태가 나타나면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갖고 있다는 징표인 것이다.
한편 요독증 (콩팥 질환)이나 「비타민」A 결핍증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손톱에 가로로 골이 패게 되는데 과거에 열병이나 악성 질환에 걸렸던 사람에게도 손톱에 골이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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