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을 없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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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학의 명문으로 한국「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연세대와 고려대가 우의를 돈독히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연·고정기전(매년9월 세 번째 금·토요일)을 없애자는 움직임이 연세대의 교수·학생사이에서 일고 있어 양교뿐 아니라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연세대학보인「연세춘추」14일자에 따르면 지난2월 경북경주에서 열린 교수 수양회에서 이같은 의견들이 오갔으며 올들어 새로 구성된 총학생회임원들과 「서클」연합회 학생들도 『지금의 연·고전은 본래의 의미를 잃었다』며 철폐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연세춘추」에 따르면 연·고전을 위해 해마다 40여명의 체육특기자가 입학하고 있으나 이들은 다른 학생들의 학문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학을 질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며 선수「스카우트」에 따른 갖가지 잡음이 일고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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