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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끼고 먹고 … 오키나와는 알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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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츄라우미 수족관.

일본 오키나와(沖繩)는 ‘대세’다.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반짝 스타로 떠올랐다지만 오키나와는 그 이전부터 여행자들을 매료시킬 무궁무진한 매력을 품은 여행지였다. 투명한 바다를 만끽하고 일본 최고 장수마을의 건강한 식단을 맛볼 수 있는 섬, 원주민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 미국 문화가 어우러진 분위기가 가득한 오키나와는 2014년 해외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 같은 여행지다.

유행가 가사처럼 ‘일본인 듯 일본 아닌 일본 같은’ 오키나와는 색다르다. 일본 열도와의 거리적 차이는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기후·문화·역사를 낳았다.

하와이와 같은 위도 상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연평균 기온이 약 23도다. 평균 최저기온이 17도인 아열대 섬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부드럽게 감싸는 바람과 옥색으로 빛나는 바다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오키나와는 크고 작은 160개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오키나와 사람 90%가 거주하는 본섬은 제주도의 4분의 3 크기다. 이 작은 섬에 패러 세일링이나 수상스키는 물론 골프 등의 레저를 즐기러 수많은 여행객이 몰려온다.

1 옥빛의 도가시 쿠비치. 2 류큐 왕조의 궁전, 슈리성 [사진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

문화적인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본섬과 멀리 떨어진 덕분에 오키나와는 17세기까지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일본에 편입되기 전까지 오키나와의 주인은 류큐(琉球) 왕조였다. 조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와의 무역중개지로 크게 번성했지만 1879년 일본에 복속됐고 2차 세계대전부터 27년간 미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굴곡진 역사를 지나왔기에 여러 국가의 문화가 융합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류큐무라’는 류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촌으로 전통민가에서 살아가는 오키나와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커다란 모자와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오키나와 원주민들의 복식과 민속문화도 이채롭다. 2000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슈리성’도 꼭 들러야할 여행지다.

그러다가 미군 기지가 있었던 아메리칸 빌리지로 발걸음을 옮기면 금세 반전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상징물은 대형 관람차.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삼아 조성한 대형 쇼핑가다. 슈퍼를 비롯해 게임센터, 볼링장, 영화관, 라이브 하우스 등 미국풍의 수많은 상점과 식당이 몰려있어 일본 속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장수촌으로 알려진 오키나와의 음식 체험도 빠트릴 수 없는 여행의 묘미다. 특히 ‘바다 포도’라는 뜻의 해조류 ‘우미부도’를 얹은 덮밥은 꼭 맛봐야할 별미. 우미부도를 잘근잘근 씹을 때마다 입 안에서 그윽한 풍미가 느껴진다. 치즈처럼 끈적거리는 오키나와 명물 땅콩두부, 천연 미네랄 소금을 넣은 과자와 아이스크림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오키나와 특산물인 돼지고기,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여행박사는 패키지 여행의 편안함과 자유여행의 재미를 한번에 담은 3박 4일 오키나와 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전용 차량을 이용해 오키나와 핵심 코스를 따라 여행할 수 있고 전 일정에 일본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3일차에는 자유롭게 호텔에서 휴식하거나 자신만의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세미패키지 상품이다. 저비용항공인 진에어를 이용해 상품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장점이다. 83만5000원부터(유류세 및 세금, 가이드팁 포함, 3일차 중·석식 불포함). 070-7017-2246.

여행박사
글=양보라 기자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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