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영화 ‘해적’을 촬영하면서 수중 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2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적’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는 수중 촬영이 많았다”며 “다른 작품에서 수중 촬영을 해본 적이 있지만 이번 영화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물 속에서 고래를 만나는 장면은 수영장에서 촬영했는데 고래가 모두 CG 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나는 초록색 물체를 고래라고 생각하며 연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물 속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안 보인다”며 “영화에 고래와 교감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 장면들이 어색하게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액션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소감도 밝혔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며 “액션 연기가 좀 더 근사해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 상대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맞춰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적’은 해적, 산적 등 조선의 도적들이 국새를 삼킨 고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액션 영화다. 손예진은 해적두목 여월 역을 맡았으며, 김남길은 고려 무사출신인 산적 장사정 역을 맡았다.
영화 ‘해적’은 다음달 6일에 개봉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사진=영화 '해적' 스틸컷]
